우울증 초기증상 — 슬픔보다 먼저 오는 것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마음건강

우울증은 슬픈 감정으로만 오지 않습니다. 오히려 “아무 느낌이 없다”, “재미있던 게 재미없다”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본인도 주변도 알아채기 어렵습니다. 우울증 초기증상을 기분이 아니라 생활의 변화에서 찾아야 하는 이유입니다.

우울증 초기증상 — 핵심은 두 가지

  • 가라앉은 기분이 2주 넘게 이어진다 — 하루이틀 우울한 것과 다릅니다
  • 흥미와 즐거움이 사라진다 — 좋아하던 일이 시들합니다. 이쪽이 더 중요한 신호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 둘 중 하나라도 거의 매일, 하루 대부분 이어진다면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몸으로 오는 신호

우울증은 마음의 문제로만 나타나지 않습니다. 내과를 먼저 찾는 분이 많습니다.

  • 잠 — 잠들기 어렵거나, 새벽에 깨서 못 자거나, 반대로 너무 많이 잡니다
  • 식욕 — 입맛이 없거나 반대로 폭식합니다. 체중이 눈에 띄게 변합니다
  • 피로 — 쉬어도 회복되지 않습니다. 아침이 특히 힘듭니다
  • 통증 — 두통·소화불량·근육통이 검사에서 원인 없이 이어집니다
  • 느려짐 — 말과 동작이 굼떠지거나, 반대로 안절부절못합니다

생활에서 드러나는 것

우울증 초기증상은 기분보다 이런 생활의 틈에서 먼저 드러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집중이 안 돼 일이 밀립니다 — 읽던 문장을 자꾸 다시 읽습니다
  • 사소한 결정도 못 내립니다
  • 연락을 피하고 약속을 미룹니다
  • 씻고 정리하는 일이 버거워집니다
  • 자책이 심해집니다 — “내가 못나서”, “내 탓이다”

주변에서 “요즘 사람이 달라졌다”는 말을 듣는다면 흘리지 마십시오. 본인보다 주변이 먼저 알아채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가 점검 — 지난 2주 동안

  • 가라앉거나 우울한 기분이 들었다
  • 무슨 일을 해도 흥미가 없었다
  • 잠들기 어렵거나 너무 많이 잤다
  • 피곤하고 기운이 없었다
  • 입맛이 없거나 과식했다
  • 내가 실패자라고 느꼈다
  • 집중하기 어려웠다
  • 말과 행동이 느려지거나 반대로 안절부절못했다
이 목록은 진단이 아닙니다. 해당 항목이 많다고 우울증인 것도, 적다고 아닌 것도 아닙니다. 판단이 아니라 진료를 받아 볼지 결정하는 데 쓰십시오. 해당하는 것이 여러 개이고 2주 넘게 이어진다면 진료를 권합니다.

이런 신호는 미루지 마십시오

·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들거나 그 생각이 잦아질 때
· 구체적인 방법을 떠올리게 될 때
· 주변을 정리하거나 작별 인사처럼 들리는 말을 할 때
· 일상생활(출근·등교·식사)이 무너질 때
이 경우는 지켜보지 마시고 바로 도움을 구하십시오.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
·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24시간, 무료)
·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 응급 상황에서는 119
혼자 견디지 않으셔도 됩니다. 상담은 진료 기록이 남지 않습니다.

치료 — 낫는 병입니다

우울증은 치료로 좋아지는 병입니다. 그리고 치료가 늦을수록 회복이 오래 걸립니다.

  • 약물치료 —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보통 2~4주 걸립니다. “안 듣는다”고 일찍 끊으면 판단할 기회를 잃습니다.
  • 상담치료 — 약과 함께 하면 재발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 생활 — 규칙적인 기상, 햇빛, 가벼운 운동이 보조적으로 작용합니다. 다만 이것만으로 해결하려 하지 마십시오.
“마음을 굳게 먹으라”는 조언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우울증은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뇌의 기능 변화가 동반된 상태입니다. 당뇨에 “의지로 혈당을 낮추라”고 하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병원에 가면 바로 약을 주나요?
아닙니다. 면담과 필요한 검사로 상태를 먼저 확인합니다. 가벼운 경우 상담과 생활 조정만으로 지켜보기도 합니다.
항우울제는 중독되나요?
항우울제는 의존성을 만드는 약이 아닙니다. 다만 갑자기 끊으면 불편한 증상이 생길 수 있어 줄일 때도 진료에서 조절합니다.
가족이 우울해 보이는데 어떻게 하나요?
‘힘내’보다 ‘힘들었겠다’가 낫습니다. 조언보다 듣는 편이 도움이 됩니다. 진료를 권할 때는 같이 가 주겠다고 말씀해 보십시오.
우울증과 번아웃은 다른가요?
번아웃은 주로 일과 관련된 소진 상태이고, 우울증은 생활 전반에 걸칩니다. 다만 번아웃이 길어지면 우울증으로 이어지기도 해 구별이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를 정리한 것으로, 의사의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증상이 이어지거나 심해지면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약은 반드시 의사·약사와 상의한 뒤 복용하십시오.
참고: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 대한신경정신의학회 · 보건복지부 정신건강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