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전증 전조증상 — 느껴지면 버티지 말고 앉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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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전증

발작이 오기 직전에 본인만 아는 신호가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뇌전증 전조증상을 알아두면 넘어져 다치는 것을 피할 수 있습니다.

다만 모두에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아무 신호 없이 갑자기 오는 경우도 많습니다.

뇌전증 전조증상은 무엇인가

흔히 전조라 부르지만, 의학적으로는 이미 시작된 발작의 첫 부분입니다. 뇌의 아주 좁은 부위에서 시작된 신호가 퍼지기 전 단계인 것입니다.

그래서 전조만 있다가 끝나는 경우도 있고, 이어서 큰 발작으로 번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느 부위에서 시작하느냐에 따라 느낌이 사람마다 다릅니다.

같은 사람에게는 매번 거의 같은 느낌으로 옵니다. 그래서 본인이 알아채기 쉽고, 그 점이 진단에도 단서가 됩니다.

어떤 느낌으로 오나

  • 속이 울렁거리며 뭔가 올라오는 느낌 — 가장 흔합니다
  • 이상한 냄새나 맛 — 탄 냄새, 쇠 맛 같은 것
  • 데자뷔 또는 낯설음 — 처음인데 겪은 것 같거나, 익숙한 곳이 낯설게 느껴집니다
  • 갑작스러운 공포나 불안 — 이유 없이 덜컥합니다
  • 시야 이상 — 번쩍임, 한쪽이 안 보임, 사물이 커지거나 작아 보임
  • 한쪽 손·얼굴의 저림이나 떨림
  • 말이 잠깐 안 나옴

편두통의 전조와 헷갈릴 수 있습니다. 편두통 전조는 대개 수십 분에 걸쳐 서서히 번지고, 뇌전증 전조는 몇 초에서 몇 분으로 짧습니다.

전조가 느껴지면

  1. 즉시 안전한 자세를 취합니다 — 앉거나 눕습니다. 버티지 않습니다
  2. 계단·물가·도로·불 앞에서 즉시 벗어납니다
  3. 운전 중이면 안전한 곳에 세웁니다
  4. 주변에 사람이 있으면 알립니다
  5. 가능하면 시각을 확인합니다
전조를 없애는 약이나 방법은 따로 없습니다. 다치지 않게 하는 것이 이 시간에 할 수 있는 전부이고,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기록해 두면 진단이 빨라집니다

전조는 발작이 어디서 시작되는지를 알려 주는 단서입니다. 진료에서 가장 궁금해하는 대목입니다.

  • 어떤 느낌인지 — 냄새·공포·저림 등 구체적으로
  • 몇 초에서 몇 분인지
  • 이어서 발작으로 번졌는지, 전조만 있다 끝났는지
  • 그날의 조건 — 수면 부족, 음주, 스트레스, 약을 걸렀는지
  • 얼마나 자주 오는지

발작을 부르는 조건

전조가 자주 온다면 그 앞에 공통된 조건이 있는지 살펴볼 만합니다. 유발 요인을 줄이면 빈도가 줄어드는 경우가 있습니다.

  • 수면 부족 — 가장 흔합니다. 밤샘이나 교대 근무 뒤
  • 약을 거른 날 — 하루만 걸러도 올 수 있습니다
  • 음주 — 마신 당일보다 깨는 다음 날에 잘 옵니다
  • 스트레스와 과로
  • 발열·감염
  • 깜빡이는 빛 — 일부 유형에서만 해당합니다.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닙니다
  • 생리 주기 — 특정 시기에 몰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일기를 두세 달만 적어 보면 본인의 패턴이 보입니다. 그 자체가 치료 계획을 세우는 재료가 됩니다.

응급으로 봐야 할 때

· 발작이 5분 이상 계속된다
· 발작이 끝나고 의식이 돌아오지 않는다
· 짧은 시간에 연이어 반복된다
· 숨쉬기가 힘들거나 입술이 파랗다
· 발작 중 다쳤거나 물에 빠졌다
· 처음 겪는 발작이다
→ 위 경우는 즉시 119

자주 묻는 질문

뇌전증 전조증상은 누구나 있나요?
아닙니다. 있는 사람도 있고 전혀 없는 사람도 있습니다. 없다고 해서 상태가 더 나쁜 것은 아닙니다.
전조가 있을 때 약을 먹으면 막을 수 있나요?
일반적인 유지 약으로 그 자리에서 막지는 못합니다. 다만 발작이 길어질 때 쓰는 약을 미리 처방받아 두는 경우가 있으므로 진료에서 상의하십시오.
전조만 있고 발작은 없는데 치료해야 하나요?
전조 자체가 이미 발작의 일부이므로 진료 대상입니다. 반복된다면 뇌파 검사로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어지럼증이나 공황과 어떻게 구분하나요?
뇌전증 전조는 매번 거의 같은 느낌으로 짧게 오고, 자세나 상황과 무관하게 생깁니다. 구분이 어려우면 기록을 들고 신경과 진료를 받으십시오.
전조 시간이 점점 짧아지는 것 같습니다.
전조가 짧아지거나 사라지면 발작이 예고 없이 오게 되어 다칠 위험이 커집니다. 변화가 느껴지면 진료에서 알리십시오. 약 조정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가족에게 무엇을 알려 두면 좋을까요?
옆으로 눕히기, 입에 아무것도 넣지 않기, 붙잡지 않기, 시작 시각 확인하기, 5분 넘으면 119. 이 다섯 가지면 충분합니다. 가능하면 영상을 찍어 달라고 부탁해 두십시오.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를 정리한 것으로, 의사의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증상이 이어지거나 심해지면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약은 반드시 의사·약사와 상의한 뒤 복용하십시오.
참고: 대한뇌전증학회 ·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