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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통·어지럼
뒷머리가 당기듯 아프고, 목을 돌리면 더 심해집니다. 진통제를 먹어도 그때뿐이고 며칠씩 이어집니다.
이런 두통은 머리가 아니라 목에서 시작된 경우가 많습니다. 경추성 두통이라고 부르며, 원인이 목에 있어 목을 다루지 않으면 잘 낫지 않습니다.
경추성 두통 — 목에서 올라오는 통증
목뼈 위쪽의 신경은 머리 뒤쪽 감각을 담당하는 신경과 이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목에 문제가 생기면 뇌가 그것을 머리 통증으로 착각합니다. 아픈 곳과 원인이 있는 곳이 다른 셈입니다.
- 한쪽이 아픕니다 — 대개 좌우 중 한쪽으로 치우칩니다
- 뒷목에서 시작해 위로 올라옵니다 — 뒤통수 → 관자놀이 → 눈 뒤까지
- 목을 움직이면 심해집니다 — 고개를 돌리거나 젖힐 때
- 목이 뻣뻣하고 움직이는 범위가 줄어듭니다
- 욱신거리기보다 묵직하게 누르는 느낌입니다
- 같은 자세로 오래 있으면 나빠집니다
자가 확인 — 목에서 온 것인가
진료에서 확인하는 특징을 집에서 가늠해 볼 수 있는 형태로 옮겼습니다.
- 아픈 쪽 뒷목을 눌렀을 때 머리 쪽으로 통증이 번지는가
- 고개를 한쪽으로 돌렸을 때 두통이 심해지는가
- 오래 앉아 일한 날 저녁에 더 아픈가
- 아침에 자고 일어났을 때 목이 뻣뻣한가
- 어깨까지 결리는가
여기에 여러 개 해당하고 빛·소리가 특별히 괴롭지 않다면 경추성 두통 쪽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확인은 진료에서 합니다.
편두통·긴장형 두통과 무엇이 다른가
| 항목 | 경추성 두통 | 편두통 | 긴장형 |
|---|---|---|---|
| 시작 자리 | 뒷목 | 머리 한쪽 | 머리 전체 |
| 목 움직임 | 심해진다 | 대체로 무관 | 무관 |
| 느낌 | 묵직·누름 | 욱신거림 | 조임 |
| 구역·구토 | 드묾 | 흔함 | 드묾 |
| 빛·소리 | 견딜 만함 | 괴로움 | 견딜 만함 |
| 진통제 | 효과가 제한적 | 초기엔 잘 듣는다 | 대체로 듣는다 |
왜 생기나
- 거북목·앞으로 나온 자세 — 머리가 앞으로 나올수록 목이 받는 부담이 커집니다
- 오래 앉아 화면 보기 — 모니터가 낮으면 고개를 계속 숙이게 됩니다
- 베개가 안 맞음 — 너무 높거나 낮으면 자는 동안 목이 꺾입니다
- 목 디스크·퇴행성 변화
- 목을 다친 적 —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몇 달 뒤 나타나기도 합니다
- 스트레스로 인한 목·어깨 근육 긴장
푸는 방법 — 자세부터
1. 화면 높이를 올립니다
모니터 위쪽이 눈높이에 오게 합니다. 노트북만 쓰신다면 받침대와 외장 키보드를 쓰는 것이 목에는 훨씬 낫습니다. 이것 하나가 다른 어떤 방법보다 큽니다.
2. 30~40분마다 일어납니다
스트레칭보다 같은 자세를 오래 유지하지 않는 것이 먼저입니다. 알림을 맞춰 두고 잠깐 서기만 해도 다릅니다.
3. 가벼운 목 움직임
천천히, 아프지 않은 범위에서만 합니다.
- 턱 당기기 — 턱을 뒤로 살짝 당겨 5초 유지. 고개를 숙이는 게 아닙니다
- 천천히 좌우 돌리기 — 끝까지 돌리지 말고 편한 데까지만
- 어깨 으쓱했다 내리기
4. 베개를 점검합니다
누웠을 때 목뼈의 곡선이 자연스럽게 받쳐지는 높이가 맞습니다. 옆으로 잘 때는 어깨 높이만큼 필요하고, 천장을 보고 잘 때는 그보다 낮아야 합니다.
5. 온찜질
근육 긴장이 원인이면 따뜻하게 하는 편이 도움이 됩니다. 다만 다친 직후나 붓기가 있으면 반대입니다.
이렇게 해도 두세 주 넘게 그대로면 진료를 받으십시오. 경추성 두통은 물리치료나 주사 치료로 좋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면 안 되는 것
목을 크게 돌리는 체조는 권하지 않습니다. 특히 뒤로 젖혀 크게 돌리는 동작은 어지럼이나 드물게 혈관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통증을 참고 스트레칭하지 마십시오. 아프면 멈추는 것이 원칙입니다.
다음이 함께 있으면 스스로 풀려 하지 말고 진료를 받으십시오.
- 팔로 저림이 내려가거나 힘이 빠진다 — 목 디스크 신호일 수 있습니다
- 손에 물건을 자꾸 떨어뜨린다
- 걸음이 휘청거린다
- 목을 다친 뒤 생긴 두통
- 열이 나면서 목이 뻣뻣하다 — 즉시 진료
- 난생처음 겪는 벼락 같은 두통 — 즉시 응급실
자주 묻는 질문
- 진통제가 왜 잘 안 들을까요?
- 원인이 머리가 아니라 목에 있기 때문입니다. 통증만 눌러도 목의 부담이 그대로라 약효가 떨어지면 다시 아픕니다. 자세와 목 관리를 함께해야 합니다.
- 어느 과로 가야 하나요?
- 두통이 주된 문제면 신경과, 목 통증과 저림이 뚜렷하면 정형외과나 재활의학과가 무난합니다. 언제부터 어떤 자세에서 심해지는지 정리해 가시면 진료가 빨라집니다.
- 도수치료나 마사지가 도움이 되나요?
- 근육 긴장이 원인이면 도움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다만 목을 강하게 꺾는 시술은 위험할 수 있어, 진료에서 상태를 확인한 뒤 받으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 베개를 바꾸면 나아지나요?
- 베개만으로 해결되지는 않지만, 안 맞는 베개는 확실히 악화 요인입니다. 자고 일어났을 때 목이 뻣뻣하다면 바꿔 볼 만합니다.
참고: 국제두통질환분류(ICHD-3) · 대한두통학회 ·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