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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통·어지럼
편두통 약은 크게 아플 때 먹는 약과 안 아파도 매일 먹어 횟수를 줄이는 약으로 나뉩니다. 이 둘은 목적이 달라서 서로 대신할 수 없습니다.
아래는 국내에 허가된 성분을 계열별로 정리한 것입니다. 어떤 약이 맞는지는 두통 양상과 다른 질환에 따라 달라지므로, 선택은 진료에서 정합니다.
아플 때 먹는 편두통 약
일반 진통제 계열
약국에서 살 수 있는 해열진통제·소염진통제입니다. 가벼운 편두통이면 이것으로 넘어가기도 합니다. 핵심은 참다가 늦게 먹지 않는 것입니다. 통증이 자리를 잡은 뒤에는 잘 듣지 않습니다.
트립탄 계열 — 편두통을 겨냥한 약
일반 진통제와 달리 편두통의 기전에 맞춰 만들어진 전문의약품입니다. 식약처 허가사항에는 “전조증이 수반되거나 수반되지 않는 편두통의 조속한 완화”로 적혀 있습니다. 국내에 허가된 성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 성분 | 특징 |
|---|---|
| 수마트립탄 | 가장 먼저 나온 계열입니다. 먹는 약 외의 제형도 있습니다 |
| 나라트립탄 | 효과가 늦게 나타나는 대신 오래가는 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 졸미트립탄 | 비교적 빠르게 작용하는 쪽으로 분류됩니다 |
구역·구토가 심할 때
속이 뒤집혀 약을 삼키기 어려운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는 구역을 가라앉히는 약을 함께 쓰기도 합니다. 이것도 처방 영역입니다.
예방하는 편두통 약
한 달에 두통 일수가 많거나, 아플 때 먹는 약으로 감당이 안 되면 예방 치료를 고려합니다. 아프지 않은 날에도 매일 먹어 발작 횟수 자체를 줄이는 방식입니다.
| 계열 | 본래 쓰임 | 편두통에서 |
|---|---|---|
| 프로프라놀롤 (베타차단제) | 고혈압·부정맥 | 허가사항에 편두통 예방이 함께 적혀 있습니다 |
| 토피라메이트 (항경련제) | 뇌전증 | 허가사항에 편두통 예방이 함께 적혀 있습니다 |
| 플루나리진 (칼슘길항제) | 어지럼 등 | 편두통 예방 목적으로 쓰입니다 |
예방약은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몇 주가 걸립니다. 한두 번 먹고 안 듣는다고 그만두면 판단을 할 수 없습니다. 보통 두세 달 써 보고 조정합니다.
천식이 있으면 베타차단제를 피하고, 임신 계획이 있으면 쓸 수 없는 성분이 있습니다. 이런 사정 때문에 같은 편두통이라도 사람마다 다른 약이 나갑니다.
약을 자주 먹으면 두통이 늘어난다
편두통 약에서 가장 자주 놓치는 부분입니다. 진통제를 자주 쓰면 약 때문에 두통이 잦아지는 상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약물과용두통이라고 합니다.
- 한 달에 두통약 쓰는 날이 열흘을 넘어가면 신호로 봅니다
- 약을 먹으면 잠깐 낫고 곧 다시 아픈 형태가 반복됩니다
- 해결은 약을 더 먹는 게 아니라 줄이는 것인데, 혼자 끊으면 며칠 힘듭니다
- 이 단계에서는 예방 치료를 함께 시작하는 편이 낫습니다
그래서 두통약을 언제 몇 번 먹었는지 적어 두는 게 중요합니다. 진료 때 이 기록이 있으면 판단이 정확해집니다.
진료에서 무엇을 상의하나
- 한 달에 며칠 아픈지, 한 번 아프면 얼마나 가는지
- 지금 쓰는 약과 한 달에 며칠 쓰는지
- 먹었을 때 듣는지, 얼마 만에 듣는지
- 다른 질환 — 혈압·심장·천식·우울·간질
- 임신 계획이나 수유 여부
- 구역·구토가 심해 약을 못 삼키는지
편두통 약은 종류가 많은 만큼 맞는 것을 찾는 과정이 있습니다. 한 번에 안 맞았다고 포기하지 마시고 진료에서 조정하십시오.
자주 묻는 질문
- 두통약은 아플 때 바로 먹는 게 좋나요?
- 네. 편두통은 초기에 쓸수록 잘 듣습니다. 참다가 통증이 자리 잡은 뒤에 먹으면 같은 약도 효과가 떨어집니다. 다만 자주 쓰게 되면 약물과용두통을 주의해야 합니다.
- 일반 진통제로 안 들으면 어떻게 하나요?
- 편두통을 겨냥한 전문의약품이 따로 있습니다. 신경과 진료에서 상의하십시오. 일반 진통제를 양만 늘려 계속 쓰는 것은 권하지 않습니다.
- 예방약은 평생 먹어야 하나요?
- 아닙니다. 발작 횟수가 줄고 안정되면 감량이나 중단을 시도합니다. 보통 일정 기간 유지한 뒤 조정하며, 시점은 진료에서 정합니다.
- 카페인이 두통에 좋다던데요?
- 일부 복합 진통제에 카페인이 들어 있고 도움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다만 카페인을 자주 쓰다 끊으면 오히려 두통이 생길 수 있어, 습관적으로 늘리는 것은 권하지 않습니다.
참고: 국제두통질환분류(ICHD-3) ·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 허가사항 · 대한두통학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