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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통·어지럼
머리가 아프다고 다 편두통은 아닙니다. 실제로 가장 흔한 두통은 긴장형 두통이고, 편두통은 그것과 아픈 방식이 다릅니다.
둘을 구별하는 게 중요한 이유는 대처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편두통 증상을 긴장형 두통으로 알고 넘기면, 쓸 수 있는 약을 못 쓰고 매번 참게 됩니다.
편두통 증상 — 어떻게 아픈가
진료에서 편두통을 볼 때 살피는 특징은 대체로 다음과 같습니다.
- 한쪽이 아프다 — 이름 그대로입니다. 다만 양쪽이 아픈 경우도 있어 이것만으로 가르지는 않습니다.
- 욱신거린다 — 맥박에 맞춰 뛰는 느낌입니다. 조이는 느낌과 다릅니다.
- 움직이면 심해진다 — 계단을 오르거나 고개를 숙이면 더 아픕니다. 그래서 가만히 눕게 됩니다.
- 속이 울렁거린다 — 구역질이 나거나 실제로 토하기도 합니다.
- 빛과 소리가 괴롭다 — 불을 끄고 조용한 곳을 찾게 됩니다.
- 몇 시간에서 며칠까지 간다 — 치료하지 않으면 4시간에서 72시간 사이로 이어집니다.
여기서 움직이면 심해진다와 빛·소리가 괴롭다 두 가지가 특히 갈림길입니다. 긴장형 두통은 대개 그렇지 않습니다.
긴장형 두통과 무엇이 다른가
| 항목 | 편두통 | 긴장형 두통 |
|---|---|---|
| 아픈 자리 | 주로 한쪽 | 양쪽, 머리 전체 |
| 느낌 | 욱신거림 | 조임·눌림 |
| 강도 | 중간~심함 | 약함~중간 |
| 움직일 때 | 더 심해짐 | 대체로 변화 없음 |
| 구역·구토 | 흔함 | 드묾 |
| 빛·소리 | 괴로움 | 대체로 견딤 |
| 일상 | 누워야 함 | 일은 할 수 있음 |
전조와 단계 — 오기 전에 알 수 있나
편두통이 있는 사람 가운데 일부는 두통이 시작되기 전에 신호를 느낍니다. 가장 알려진 것이 시각 전조입니다.
- 시각 전조 — 지그재그 무늬가 보이거나, 시야 한쪽이 뿌옇게 가려집니다. 보통 5분에서 한 시간 사이에 사라지고 곧 두통이 옵니다.
- 감각 전조 — 한쪽 손이나 입 주변이 저릿합니다.
- 전조 없음 — 실제로는 전조 없는 쪽이 더 흔합니다.
두통이 오기 하루 전쯤 하품이 잦아지거나 목이 뻣뻣해지고, 특정 음식이 당기는 변화를 느끼는 사람도 있습니다. 자기 신호를 알아 두면 대처가 빨라집니다.
무엇이 부르나
사람마다 다릅니다. 흔히 지목되는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 수면 부족 — 그리고 너무 많이 잔 날도 유발합니다
- 끼니를 거른 것
- 스트레스, 그리고 스트레스가 풀린 직후 (주말 두통)
- 술, 특히 레드와인
- 여성의 생리 주기
- 날씨 변화, 강한 빛이나 냄새
두통 일기를 두 달쯤 써 보면 자기 유발 요인이 눈에 들어옵니다. 날짜·시간·아픈 정도·그날 있었던 일을 짧게만 적으면 됩니다. 진료 때도 도움이 됩니다.
다만 유발 요인을 피하는 데 지나치게 매달리면 생활이 좁아집니다. 실제로는 여러 요인이 겹칠 때 발작이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잠이 모자란 날 끼니를 거르고 스트레스까지 겹치면 터지는 식입니다. 하나하나를 금지 목록으로 만들기보다, 겹치는 날을 피하는 쪽이 현실적입니다.
이런 두통은 바로 진료를 받으십시오
· 벼락 치듯 갑자기 최악으로 아픈 두통
· 열·목 경직과 함께 오는 두통
· 팔다리 힘이 빠지거나 말이 어눌해지는 증상이 동반될 때
· 머리를 부딪친 뒤 생긴 두통
· 50세 이후 처음 시작된 두통
· 기침·힘줄 때 심해지거나 새벽에 깨울 정도로 아픈 두통
· 평소 두통과 양상이 확 달라진 경우
자주 묻는 질문
- 한쪽만 아프면 편두통인가요?
- 한쪽이 흔하긴 하지만 그것만으로 정해지지 않습니다. 양쪽이 아픈 편두통도 있고, 한쪽만 아픈 다른 두통도 있습니다. 움직일 때 심해지는지, 빛·소리가 괴로운지를 함께 보십시오.
- 진통제를 자주 먹는데 괜찮을까요?
- 진통제를 너무 자주 쓰면 오히려 두통이 잦아지는 경우가 있습니다(약물과용두통). 한 달에 두통약을 쓰는 날이 열흘을 넘어간다면 진료 때 꼭 말씀하십시오.
- 편두통은 완치되나요?
- 완치보다는 횟수와 강도를 줄여 관리하는 쪽으로 접근합니다. 유발 요인을 피하고, 필요하면 예방 치료를 씁니다. 나이가 들며 줄어드는 경우도 많습니다.
- 병원은 어디로 가야 하나요?
- 신경과가 두통을 주로 봅니다. 두통 일기와 복용 중인 약 목록을 가져가면 진료가 빨라집니다.
참고: 국제두통질환분류(ICHD-3) ·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 허가사항 · 대한두통학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