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립성 저혈압 기절 — 쓰러지기 전 신호와 그 자리에서 할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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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지럼·자율신경

일어서다가 눈앞이 하얘지고 그대로 쓰러진 적이 있다면 무섭습니다. 기립성 저혈압 기절은 일어설 때 혈압이 따라오지 못해 뇌로 가는 피가 잠깐 모자라서 생깁니다.

대개 몇 초에서 1분 안에 저절로 회복됩니다. 다만 쓰러지면서 다치는 것이 실제로 더 위험합니다. 머리를 부딪히면 실신 자체보다 큰 문제가 됩니다.

이런 실신은 응급입니다. 바로 병원에 가십시오.
· 앉거나 누운 상태에서 쓰러졌다 (자세와 무관한 실신)
· 운동하는 도중에 쓰러졌다
· 가슴 통증, 두근거림, 숨참이 먼저 있었다
· 쓰러진 뒤 회복이 느리거나 말이 어눌하고 힘이 빠진다
· 경련이 있었거나 대소변을 지렸다
· 심장병 가족력이 있거나, 젊은 나이에 급사한 가족이 있다

기립성 저혈압 기절은 무엇인가

누워 있거나 앉아 있다가 일어서면 피가 아래로 쏠립니다. 정상이라면 혈관이 즉시 조여지고 심박수가 올라 몇 초 안에 혈압을 되돌립니다.

이 조절이 늦으면 뇌 혈류가 잠시 떨어지고, 그 결과가 눈앞이 캄캄해지는 느낌이나 실신입니다. 기준은 일어선 뒤 3분 안에 수축기 20mmHg 또는 이완기 10mmHg 이상 떨어지는 것입니다.

쓰러지기 전에 오는 신호

대부분 전조가 있습니다. 이 신호를 알아채면 쓰러지기 전에 주저앉을 수 있습니다.

  • 눈앞이 하얘지거나 시야가 좁아진다
  • 귀가 먹먹하고 소리가 멀어진다
  • 식은땀이 나고 속이 메스껍다
  • 얼굴이 창백해지고 몸에 힘이 빠진다
  • 하품이 계속 나온다
이 신호가 오면 버티지 말고 즉시 앉거나 누우십시오. 참고 서 있으려다 쓰러지면서 다치는 경우가 가장 흔합니다.

그 자리에서 할 일

  1. 바로 눕고 다리를 올립니다. 뇌로 피가 돌아오게 하는 가장 빠른 방법입니다.
  2. 누울 곳이 없으면 쪼그려 앉아 고개를 숙입니다.
  3. 회복돼도 바로 일어나지 마십시오. 몇 분 누워 있다가 앉고, 앉아서 또 잠시 기다린 뒤 섭니다.
  4. 물을 마십니다. 탈수가 원인인 경우가 많습니다.

옆에서 본 사람이 있다면 몇 초 만에 깨어났는지, 경련이 있었는지를 물어 두십시오. 진료에서 가장 중요한 정보입니다.

왜 생기는가

  • 탈수 — 더위, 설사, 물 부족. 가장 흔합니다
  • 약 — 혈압약, 이뇨제, 전립선약, 일부 우울증약. 임의로 끊지 말고 진료에서 조정합니다
  • 오래 서 있기 — 더운 곳, 사람 많은 곳
  • 식사 후 — 소화기로 피가 몰리면서 떨어집니다. 고령자에게 흔합니다
  • 음주 — 혈관을 확장시켜 떨어뜨립니다
  • 자율신경 이상·당뇨 신경병증·빈혈 — 반복되면 검사가 필요합니다

다시 쓰러지지 않으려면

  • 천천히 일어납니다 — 눕기→앉기→서기를 나눠서. 특히 아침 첫 기상
  • 물을 충분히 —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한 컵이 도움이 됩니다
  • 다리 근육을 조입니다 — 서기 직전 발끝을 들었다 놓거나 종아리에 힘을 줍니다
  • 압박 스타킹 — 반복되는 경우 도움이 됩니다
  • 더운 목욕·사우나를 오래 하지 않습니다
  • 염분 제한을 하고 있다면 진료에서 조정을 상의하십시오 (임의 증량 금지)

기록해 두면 진료가 빨라집니다

기립성 저혈압 기절은 진료실에서 재현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때의 상황이 곧 진단 근거가 됩니다. 다음을 메모해 두십시오.

  • 언제 — 아침 첫 기상인지, 식사 뒤인지, 화장실에서인지
  • 무엇을 하다가 — 일어서던 중인지, 오래 서 있던 중인지
  • 전조 — 눈앞이 하얘짐·식은땀·메스꺼움이 있었는지
  • 몇 초 — 의식이 없던 시간과 회복까지 걸린 시간
  • 그날의 조건 — 물 섭취량, 음주, 더위, 식사 거름, 수면
  • 약 — 새로 시작하거나 용량이 바뀐 약

집에서 누웠다 일어선 뒤 1분·3분에 혈압을 재어 적어 가면 더 좋습니다. 실제 하강 폭이 숫자로 남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한 번 쓰러졌는데 병원에 가야 하나요?
전조가 뚜렷했고 일어서다가 쓰러졌으며 금방 회복됐다면 대개 위험하지 않습니다. 다만 처음 겪은 실신이라면 한 번은 진료로 원인을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
혈압약을 먹고 나서 생겼습니다. 끊어야 하나요?
임의로 끊지 마십시오. 용량이나 복용 시간 조정으로 해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언제 어떤 상황에서 어지러웠는지 적어 가면 조정이 빨라집니다.
젊은데도 생기나요?
생깁니다. 마른 체형, 탈수, 오래 서 있기, 음주가 겹치면 젊은 나이에도 흔합니다. 다만 운동 중 실신이나 가족력이 있다면 심장 검사가 필요합니다.
영양제가 도움이 되나요?
원인이 빈혈이나 특정 영양소 부족이라면 그 부분을 채우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다만 검사로 확인하지 않은 채 영양제부터 시작하는 것은 권하지 않습니다.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를 정리한 것으로, 의사의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증상이 이어지거나 심해지면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약은 반드시 의사·약사와 상의한 뒤 복용하십시오.
참고: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 대한신경과학회